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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수납함만 사다가 싱크대 밑을 더 망쳐버렸다

다이소에서 산 플라스틱 바구니가 화근이었다 얼마 전 싱크대 하부장을 열었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안쪽 깊숙한 곳에 뭐가 들어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2년 전쯤인가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플라스틱 바구니를 다섯 개나 사다가 줄을 맞춰 넣었었다. 그때만 해도 나름대로 ‘체계적인 주방 정리’를 꿈꿨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다시 보니, 그 바구니들 안에는 유통기한이 언제인지도 모를 카레 … 더 읽기

디트리쉬 직구와 설치비용의 현실: 인덕션 설치 전 꼭 알아야 할 타협점들

내 집 마련을 하거나 이사를 갈 때 주방 리모델링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다. 나 역시 30대에 접어들어 첫 집을 장만하고 주방을 고치면서 가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찬양하는 프랑스산 디트리쉬 인덕션(De Dietrich)은 디자인 면에서 포기하기 힘든 선택지였다. 하얗고 깔끔한 상판을 보면 당장이라도 요리 실력이 늘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 … 더 읽기

유튜브를 보고 산 일본식 칼 때문에 요리 후에 신경 쓸 일이 하나 더 늘었다

주방 서랍에 굴러다니던 낡은 칼세트를 정리하게 된 계기 원래 집에서 쓰던 칼은 결혼할 때 선물 받았던 출처를 알 수 없는 칼세트에 들어있던 식도였다. 언제 샀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다이소 대파채칼이랑 같이 싱크대 칼꽂이에 꽂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방울토마토를 썰 때 토마토가 썰리는 게 아니라 옆으로 짓눌리기 시작했다. 칼을 갈아보겠다고 싱크대 밑에 처박아두었던 간이 칼갈이에 몇 … 더 읽기

바쁜 아침의 구원자일까, 예쁜 쓰레기일까? 에그팬 1년 사용자의 지극히 현실적인 타협점

예쁜 브런치를 꿈꾸며 결제했던 날 평일 아침 8시, 출근 준비로 1분 1초가 아쉬운 시간대에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챙겨 먹겠다고 계란 프라이와 베이컨을 굽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특히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라면 설거지거리를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을 좌우하곤 하죠. 저 역시 SNS에서 보이는 ‘3칸 에그팬 하나로 끝내는 완벽한 브런치’ 영상에 홀려 2만 원 중반대의 에그팬을 덜컥 … 더 읽기

실패하지 않는 업소주방 설계를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업소주방을 처음 꾸리는 사장님들은 보통 화려한 최신 장비 리스트부터 확인한다. 하지만 10년 넘게 현장을 돌아본 입장에서 단언컨대 장비보다 중요한 것은 동선의 물리적 구조다. 주방 설계는 단순히 기구를 배치하는 작업이 아니라 조리 순서에 따라 재료가 이동하는 흐름을 짜는 일이다. 재료 입고부터 전처리, 조리, 배식, 그리고 퇴식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겹치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떡볶이판 하나를 … 더 읽기

UBR 욕실을 뜯어내면서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들었던 이유

처음엔 단순히 타일만 바꾸면 되는 줄 알았다 이사 오기 전 집을 둘러볼 때만 해도 UBR 욕실이라는 게 뭔지 정확히 몰랐다. 그냥 조금 오래된, 조립식 화장실이겠거니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나를 이토록 피곤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그냥 덧방 시공을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비용도 아끼고 시간도 단축할 생각이었으니까. 그런데 막상 업체를 몇 군데 불러 … 더 읽기

집에서 쓰기 좋은 칼 고르기와 관리법

나에게 맞는 칼을 선택하는 법 주방에서 가장 자주 손이 가는 도구는 결국 칼입니다. 처음 세트로 구매하면 예쁜 디자인에 혹하기 쉽지만, 실제 요리를 자주 하다 보면 결국 자주 쓰는 칼만 남게 됩니다. 가정에서는 무겁고 큰 쉐프 나이프 하나와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과도, 그리고 가끔 고기 손질을 위한 칼 정도면 충분합니다. 만약 갈비처럼 뼈가 있는 고기를 … 더 읽기

식당 장비들을 집에 들이고 나서 생긴 일들

그랜드우성 냉장고를 집에 들인 이유 얼마 전에 부엌을 고치면서 고민 끝에 업소용 냉장고를 하나 들였다. 원래 쓰던 가정용 냉장고가 있긴 한데, 이상하게 냉동실 공간이 항상 부족해서 스트레스였다. 다들 디자인 예쁜 냉장고를 보러 다닐 때, 나는 부산중고에어컨이랑 업소용 냉장고 파는 곳을 기웃거렸다. 결국 그랜드우성 냉장고를 하나 업어왔는데, 이게 처음에는 그저 실용성만 보고 결정한 거라 디자인적인 조화를 … 더 읽기

실패 없는 후라이팬추천 기준과 오래 쓰는 관리법

나에게 맞는 후라이팬추천 기준은 무엇인가 주방에서 매일 쓰는 도구일수록 화려한 광고보다는 내 조리 습관이 우선이다. 코팅력이 아무리 좋아도 무게가 무거우면 손목이 아파서 손이 가지 않게 된다. 흔히들 비싼 브랜드가 무조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본인의 주방 환경과 요리 빈도를 따져보는 게 먼저다. 매일 아침 계란 프라이를 하는지 아니면 가끔 스테이크를 굽는지에 따라 선택지는 완전히 달라진다. … 더 읽기

좁은 주방에서 깨달은 현실적인 조리도구 선택과 배치법

인스타그램 속 미니멀 주방과 내 좁은 부엌의 괴리 결혼 후 처음 나만의 주방을 갖게 되었을 때, 나는 SNS에서 보던 따뜻하고 감성적인 주방을 꿈꿨다. 약 15만 원을 들여 고급스러운 플레이팅도마와 감성적인 나무 소재의 조리도구 세트를 구매했다. 주방 벽면에 걸어두면 요리할 맛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자주 물이 닿는 나무 뒤집개 끝부분이 … 더 읽기

핀일로 스튜팟을 직접 써보며 느낀 점들

통5중 구조의 스텐 냄비가 가지는 장단점 핀일로 스튜팟을 처음 꺼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묵직한 무게감입니다. 보통 통5중 스테인리스 냄비들이 그렇듯 열을 보존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는 국물 요리를 할 때 끓는 점에 도달하는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일단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도 잔열로 오랫동안 온도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찌개나 국을 자주 끓이는 … 더 읽기

칼 하나 새로 샀을 뿐인데 괜히 이것저것 썰어보고 싶어졌다

벼르고 벼르다 결국 세키마고로쿠를 샀다 한동안 주방에 있는 칼들이 전부 다 무뎌져서 고생을 좀 했다. 양파 하나를 썰어도 깔끔하게 단면이 나오는 게 아니라, 중간에 칼이 걸려서 뭉개지는 느낌이 들 때마다 짜증이 확 올라왔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 미루고 미뤘는지 모르겠다. 사실 칼을 간다는 게 말이 쉽지, 숫돌을 따로 사서 닦고 각도를 맞추는 게 보통 귀찮은 일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