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짤순이가 굳이 다시 식탁 위로 올라온 이유
부엌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물건 주방 한구석에 굴러다니던 낡은 짤순이를 다시 꺼냈다. 사실 꽤 오래전, 2만 원인가 3만 원 정도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찬밥 신세였다. 처음에는 나물 물기 짜는 게 너무 귀찮아서 샀던 건데, 이게 은근히 씻는 게 더 일이다. 채반이랑 통이랑 뚜껑까지 분해해서 설거지하고 말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냥 면보에 넣고 힘 좀 … 더 읽기

부엌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물건 주방 한구석에 굴러다니던 낡은 짤순이를 다시 꺼냈다. 사실 꽤 오래전, 2만 원인가 3만 원 정도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찬밥 신세였다. 처음에는 나물 물기 짜는 게 너무 귀찮아서 샀던 건데, 이게 은근히 씻는 게 더 일이다. 채반이랑 통이랑 뚜껑까지 분해해서 설거지하고 말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냥 면보에 넣고 힘 좀 … 더 읽기
설레는 시작, 하지만 현실은 견적과의 전쟁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게 ‘혼수 가전 견적’입니다. 저도 3년 전 결혼을 준비하면서 대구 인근의 웨딩박람회란 박람회는 다 쫓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박람회에서 한 번에 해결하면 뭔가 큰 혜택을 줄 것 같고,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람회는 ‘정보의 바다’이지 ‘정답의 현장’은 아니었습니다. … 더 읽기
한참 우드 톤의 인테리어에 꽂혀서 SNS를 뒤지다가 결국 질러버렸다. 그게 다들 예쁘게 차려놓고 찍은 사진들 때문이었다. MOTTA 스타일의 우드 플레이트부터 시작해서, 손잡이가 달린 사각 쟁반, 심지어 티트레이까지 한 번에 다 갖춰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사실 가격대가 그렇게 저렴한 건 아니었다. 몇만 원 단위로 훌쩍 넘어가는데, 배송비까지 합치면 거의 근사한 점심 한 끼 가격은 … 더 읽기
주방 인테리어나 정리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스텐바트입니다. 깔끔한 카페 같은 주방을 꿈꾸며 저도 한때 이 스텐바트 구성품을 꽤 많이 사 모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막상 2년 정도 써보니, 이게 누군가에게는 신의 한 수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설거지 거리만 늘리는 애물단지가 되더군요. 제가 직접 겪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막연한 … 더 읽기
일본주방용품쇼핑몰에서 직구도 해보고, 동네 하나로마트나 다이소에서 급하게 집어온 것들도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방용품은 브랜드보다 ‘나의 동선’에 맞는지가 훨씬 중요하더군요. 30대 중반쯤 되니, 예쁜 것보다는 내 손에 익은 물건이 최고라는 걸 실감합니다. 다목적 가위와 편수냄비의 배신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인스타 광고를 보고 디자인만 예쁜 조리도구를 사는 겁니다. 몇 년 전, SNS에서 유명한 티타늄 코팅 프라이팬과 … 더 읽기
요리칼 구매 전 주방 환경부터 점검하는 법 대부분 주방용품 매장에서 칼을 고를 때 시각적인 만족감에 치중한다. 손잡이가 화려한 다마스커스 문양이나 무게감이 묵직한 중식도를 보면 왠지 요리 실력이 금방 늘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 30대 1인 가구 혹은 맞벌이 부부의 주방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다르다. 매일 퇴근 후 15분 이내로 저녁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 무겁고 … 더 읽기
집에서 일본식 화로를 활용해 고기를 구워 먹는 재미는 식당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줍니다. 보통 미니 화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그릇과 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식탁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일본식 느낌을 내려면 멜라민 접시나 스텐 바트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실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멜라민 접시의 활용과 특징 이자카야나 일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멜라민 … 더 읽기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대신 실리콘 조리도구를 고르는 기준 주방에서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자주 바꾸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조리도구로 인한 스크래치입니다. 스테인리스 국자나 뒤집개는 코팅을 쉽게 벗겨내기 때문에, 코팅 팬을 오래 쓰려면 부드러운 소재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무로 된 도구는 감성적이지만 틈새로 물기가 스며들어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세제 흡수 우려가 있어 관리가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반면 실리콘 조리도구는 … 더 읽기
결혼하고 3년쯤 지나니, 처음에 선물 받은 화려한 냄비 세트들이 하나둘씩 바닥을 드러내더군요. 코팅은 벗겨지고, 손잡이는 덜렁거리고. 그때 주변에서 흔히 추천하는 게 락앤락 냄비세트였어요. 마침 할인 행사도 자주 하니 ‘이거 하나면 되겠지’ 싶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실용성은 최고지만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도구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냄비세트를 고를 때 저지르는 흔한 실수 많은 사람들이 냄비세트를 살 … 더 읽기
조리 동선을 고려한 테이블 냉장고 배치 식당 운영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주방 내부의 동선 효율입니다. 특히 반찬 냉장고는 조리대 바로 옆에 붙어 있어야 반찬을 바로 꺼내 담을 수 있어 작업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보통 4구 반찬냉장고를 많이 찾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하단에 렌지를 올릴 수 있는 낮은 렌지 다이 형태의 제품인지, 아니면 … 더 읽기
왜 이천도자기를 선택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답 주방 일을 매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식기는 단순히 음식을 담는 도구를 넘어 식사 시간을 결정짓는 분위기 제조기이다. 공장에서 찍어낸 균일한 제품 대신 이천도자기를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손끝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미묘한 색감의 차이 때문이다. 대량 생산된 제품은 수납 효율이 좋지만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반면 이천에서 구워낸 작품들은 식탁에 올렸을 … 더 읽기
처음에는 예쁜 게 최고인 줄 알았지 아기 이유식을 시작할 때 인스타그램을 정말 많이 뒤져봤다. 다들 하나같이 감성적인 베이지색, 아니면 파스텔톤의 실리콘 접시를 쓰고 있더라. 나도 뒤질세라 로코유 이유식볼을 몇 개 샀다. 가격이 개당 2만 원 가까이해서 선뜻 고르기 힘들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촉감이 말랑말랑하고 예쁘긴 정말 예뻤다. 그런데 이게 실사용으로 들어가니까 얘기가 좀 달라지더라. 초기 이유식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