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도마는 정말 필수품이죠. 저희 집도 이것저것 써봤는데, 플라스틱 도마는 좀 덜 쓰고, 결국 손이 많이 가는 건 나무 도마인 것 같아요. 특히 플레이팅용으로도 쓰고 싶어서 좀 예쁜 우드 도마를 눈여겨보고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국산 나무로 만든 도마들을 봤어요. 어떤 후기들을 보니 편백나무나 물푸레나무 같은 국내산 나무로 만든 도마들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확실히 국산 나무로 만든 건 안심이 된다는 느낌도 있고, 나무 특유의 향도 좋고요. 하지만 단점도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나무다 보니까 물 관리를 잘 해줘야 하고, 칼집이 좀 잘 나는 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관리를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얼룩이 생기거나 변색될 수도 있다고 해서 조금 망설여졌죠.
그러다가 티크우드 도마를 보게 됐어요. 티크우드는 다른 우드 도마에 비해서 물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관리가 좀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써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름 관리를 좀 해주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칼자국도 덜 생긴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다만, 티크우드 도마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좋은 품질의 제품은 꽤 비싸더라고요. 저렴한 것도 있지만, 재질이나 마감이 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이것저것 비교해봤습니다.
도마 고를 때 몇 가지 더 고려할 점이 있어요. 일단 크기인데요. 저희 집은 1인 가구는 아니지만, 식재료를 많이 놓고 요리하는 편은 아니라서 너무 큰 도마보다는 적당한 크기가 좋더라고요. 너무 작으면 불편하고, 너무 크면 보관하기도 애매하고요. 그리고 두께도 중요해요. 너무 얇으면 칼질할 때 흔들릴 수 있고, 너무 두꺼우면 무거워서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죠. 저희는 손목에 부담이 덜 가는 1.5~2cm 정도 두께가 적당했어요.
또 하나, 디자인도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그냥 식재료만 써는 도마가 아니라, 만들어서 바로 플레이팅 접시처럼 사용하고 싶을 때가 많으니까요. 요즘에는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거나, 손잡이가 달려있는 디자인, 혹은 모양이 독특한 플레이팅 도마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런 디자인 도마들은 식탁 분위기를 좀 더 살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런 디자인 도마들은 기능적인 면에서 일반 도마보다 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예를 들어, 칼집이 잘 나는 소재를 썼다거나, 세척이 좀 불편할 수도 있는 디자인일 수 있죠.
저도 처음에 이쁜 우드 도마에 혹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결국 제가 주로 사용하게 되는 건 관리가 비교적 편하고 실용적인 티크우드나 다른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마였어요. 국산 나무 도마도 좋긴 하지만, 꾸준히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오히려 금방 망가뜨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격도 제품마다 천차만별이라서, 예산과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관리할 수 있는 정도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고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주방용품은 직접 써보고 만족하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티크우드는 물에 강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저도 요리할 때 물기가 많아서 도마 관리에 신경 쓰느라 부담스러웠거든요.